4월 들어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단지들이 선착순 분양을 통해 속속 '완판'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할인분양에 돌입한 경기 안양시 '평촌 센텀퍼스트'도 계약률이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은 일반분양 893가구의 모든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 2월 충남의 미분양 가구수는 전년 동월(1587가구) 대비 5배 이상 많은 8456가구에 달했다. 이 중 천안이 3774가구, 아산이 2215가구로 두 지역을 합해 충남 전체 미분양 가구수의 70%가량을 차지했다.
수도권에서도 완판 단지가 나오며 적체돼 있던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고 있다. 2월 경기 화성시 미분양 물량은 911가구로 경기 전체의 12%에 달했으나 지난달 '동탄 숨마 데시앙·어울림 파밀리에'에 이어 이달 '동탄 파크릭스 1차'가 계약을 완료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들이 연일 물량을 소화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매제한 기간 완화 등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지역과 관계 없이 계약을 마치는 단지들이 늘고 있고 한동안 보기 드물었던 1순위 청약 마감 단지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안양시에서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인 '평촌 센텀퍼스트'도 100% 완판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정당계약 전 10% 할인 분양을 결정한 이후 청약 접수를 망설인 수요자들의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촌 센텀퍼스트는 덕현지구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8층, 23개동, 전용면적 36~99㎡의 총 28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평촌 학원가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안양시청 등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2027년 개통을 추진한 동탄인덕원선 호계사거리역(가칭)이 가깝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평촌IC와 1번 국도, 47번 국도 등이 인접해 있고 단지 앞에 행정복지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소형부터 중소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차공간은 가구당 1.45대다. 단지 내 실내 체육관은 운동 종목에 맞게 설정할 수 있는 LED 바닥라인이 설치돼 농구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등으로 필요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상부에는 러닝트랙이 설치됐다.
해당 단지는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로서 올해 한시 운영되는 특례보금자리론 이용이 가능하다. 분양가가 낮아지면서 72㎡ 타입(일부층 제외)까지 특례보금자리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잔금 대출 시 연 4%대 고정금리가 적용돼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 사이에서 메리트로 여겨지고 있다.
발코니 확장을 비롯해 시스템에어컨, 붙박이장, 거실 아트월 연장, 거실·주방면 목재패널 마감의 옵션 상품들을 무상으로 제공(일부 평형 제외)한다.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 전용 36?46㎡는 총 1대, 전용 59?72?84㎡는 총 3대가 무상 설치되며 타일 아트월(전용 46㎡ 이상 평형 적용)과 143㎜ 광폭 강마루(전용 59·72·84㎡ 해당) 등 마감재를 고급화했다.
분양 관계자는 "평촌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입지 장점과 더불어 커뮤니티·조경 등 대단지 프리미엄, 분양가 할인을 통한 합리적 가격까지 갖췄다"며 "청약과 달리 선착순 계약은 자격요건이 까다롭지 않고 원하는 동·호수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